[합정역카페] 합정 조용한카페 방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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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카페가서 책도 읽고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찾아보는데
합정 7번출구 안쪽에 처음 보는 카페가 생겨서
통유리창에 분위기도 좋아보이고, 테이블 간격도 넓은 것 같아서 다녀왔음~



#합정역카페 방소정
운영시간
매일 12: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늦게까지는 안하는 것 같고
합정역 7번출구 안쪽으로 골목 끝까지 걸어가면 있는 카페 방소정.

계산대앞의 블루투스 스피커도 느낌있고
전반적인 우드톤 자체가 너무 취향저격~
인테리어가 마음에 드는 공간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자기에 시크하게 꽂아놓은 인테리어 소품도 센스 Good~~

캠핑가서 불멍, 요새 식물에 꽂혀서 식물멍만 해봤는데
예쁜 금붕어들이 수족관도 아니고 이렇게 있으니
금붕어멍 하고 바라보는것도 은근 힐링임.

전통떡이랑 같이 나오는 백호은침차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백호은침차랑 보이차는
2인 메뉴라서

꽃차 하나 시켜놓고 밀린 다이어리 타임
테이블마다의 느낌이 다 달라서
조용히 두세명 소수로 와서 살랑이는 바람도 느끼고 새소리도 듣고
여유여유한 시간 보내기 딱 좋음

#합정카페 추천

이런 유리찻잔 이쁘다 ~ 사고싶음~

내가 앉은 입구쪽 자리

자리가 많지도 않고 실내에 4개, 테라스에 2개밖에 없는데
공간마다 느낌이 달라서 더 고즈넉하게 즐기기 좋은 카페

다이어리 쓰다가, 책보다가 문득 바라본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멍하니~

입구에는 이렇게 귀여운 물고기 풍경종도 있고~ 바로 앞에 테라스 자리와 연결되어있음

요새 날씨 좋아서 항상 밖에서 바람 쐴 수 있는
#테라스카페 #루프탑카페 찾는데 야외자리도 2테이블 있어서
초록초록한 식물들 바라보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기 좋음~


읽은책은 #나의생활건강
이라는 내또래의 여성시인 10명이 나름의 삶의 건강
이라는 주제로 쓴 에세이를 잠시 읽었는데

10명의 시인들에 대한 재치있는 짧은 토막설명
소개만 읽어봤을때 내가 대화를 나누고싶은 사람은
주민현님
‘그림과 실패와 반짝이는 인간의 마음을 좋아하는 사람’ 뭔가 와닿는 표현이다.
반짝이는 인간의마음..

을 느낄 수 있는 사람과 이런 조용한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과부하가 계속되어
통째로 날려버리기까지 저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도 그런마음에서 필사적으로 매주 둘레길을 걷고 또 걷는것 같기도 하고.

친구말처럼 산티아고를 한번 가봐야되나 ㅎ

읽기, 쓰기, 마시기가
혼자할수있는 일이면서도
우리가 될수있는 일인것.

이건 독서모임할때 진짜 많이 느꼈다
함께 읽기는 혼자읽기와는 다른 차원이더라
내가 혼자 책을 골랐다면 절대 보지않을 책을 읽게되고
특히
독서모임 책 중에서 검은머리 푸른눈 !
정말 도저히 페이지가 넘겨지지가 않고 뚝뚝 끊기는
프랑스 문학책을 읽고나서도, 혼자라면 사실읽지도 않았겠고, 읽은 후에도 그냥 책을 덮고 별로였어 하고 말겠지만

같이 발제하고, 각자의 상실과 그이후의 대처 대해 나누는 것은 정말 너무 새롭고 재미있었음.

내가 소개읽고 꽂혔던 주민현님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이랑 같이 미술관 가고싶네

내가 그림과 공연, 초록초록한 자연을 탐닉하는 이유도 좁아져있는 나의 일상과 시각이 다가 아님을 계속해서 일깨워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줄 설명만 보고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은 취미활동을 하며 하는 생각도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음

조용조용하게 오후한때를 보내기에 너무좋은
#카페방소정 #합정조용한카페
찾는 분들에게 추천!